[새끼 두꺼비들의 이동 포착] 전국 최대 산란지 대구 망월지서

입력 2013-05-19 15:47 수정 2013-05-19 16:04


[쿠키 사회]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첫 대이동이 포착됐다.

19일 대구경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부터 새끼 두꺼비 수천마리가 망월지에서 비가 올 때의 습한 환경을 이용해 주 서식처인 인근 숲(욱수골)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2010년 생태환경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켜야할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망월지 주변은 해마다 2월이 되면 성체 두꺼비들이 망월지로 이동해 산란을 하고 망월지에서 자란 새끼두꺼비 200만~300만 마리가 5월 중순쯤 서식처로 다시 대이동을 한다.

대구경북녹색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수질·환경오염, 농업용저수지용도폐기 행정소송 등 서식처 존폐 위기를 극복하고 망월지에서 두꺼비들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망월지 주변은 이동통로에 찜질방 등이 들어서고 식당이나 텃밭 등 주변개발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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