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CEO 김만덕 기념관 제주에 건립
입력 2013-05-19 14:31
[쿠키 사회]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CEO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김만덕을 기리는 ‘김만덕 기념관’이 건립된다.
제주도는 ‘나눔 실천의 상징’인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는 김만덕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건축설계경기를 전국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건축분야와 전시분야로 분리해 시행되며, 당선작이 확정되면 당선업체에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응모자격은 건축분야의 경우 제주지역 소재 건축사 사무소와 30%이상 공동 도급해야 한다. 또 전시분야는 건축설계 당선작 결정 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업체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시분야는 도내업체가 소규모여서 단독응찰이 어려움에 따라 도내업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분 49% 이하로 공동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2일까지 참가등록 신청서를 접수받고, 27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8월 9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이후 8월 19일 작품 평가를 거쳐 당선작을 발표한다. 제주도는 11월 말까지 설계와 계약을 마무리, 12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할 방침이다.
김만덕 기념관은 제주시 건입동 금산생태공원 인근에 들어선다. 기념관은 김만덕 생애를 소개하고 영정·유품·기록물 등을 보여주는 공간을 비롯해 굶주림을 체험하는 기아체험관, 기부문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나눔교육관·나눔광장·야외공연장 등으로 꾸며진다.
제주도는 김만덕기념관을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연계, 제주시 구도심 상권 회복 지원과 국내·외 관광객의 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 시설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만덕(1739∼1812)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육지에서 쌀 500섬을 사다가 주민들에게 나눠줘 기아에서 구해낸 여성 거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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