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아우크스부르크 지킨다”
입력 2013-05-17 17:49
‘지구 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홈인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로 그로이터 퓌르트를 불러들여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리그 잔류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0점(7승9무17패·골 득실 -20)을 기록, 16위에 올라있다. 15위인 뒤셀도르프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그리고 아우크스부르크와 승점 2점 차이로 호펜하임이 17위를 기록중이다.
독일 프로축구에서는 시즌 결과에 따라 1부 17∼18위가 바로 2부로 내려가고, 2부 1∼2위가 1부로 올라간다. 1부 16위는 2부 리그 3위 팀과 잔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음 시즌에도 1부에 남으려면 15위로 올라가야 안전하다. 15∼17위의 세 팀의 운명이 바로 리그 마지막 날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의 대진운은 나쁘지 않다. 퓌르트는 올 시즌 단 4승(9무20패)에 머물며 고 있다. 지난해 12월 벌어진 양팀의 첫 맞대결에서는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와 16위 다툼을 하는 17위 호펜하임은 승점 28(7승7무19패·골 득실 -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지막 경기에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임대 신분인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축구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팀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아야 올 시즌 후 운신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아우크스부르크에 계속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제조건은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잔류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