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9세 고학력 여성 재혼 증가

입력 2013-05-17 17:31

30대 후반 이후 고학력 여성의 재혼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교·대학원 이상 학력의 35∼59세 여성 중 지난해 재혼한 여성은 8982명으로 전년보다 9.4%(773명) 증가했다.

35∼59세의 고학력 재혼 여성은 2008년에 7228명, 2009년 7245명, 2010년 7875명, 2011년 8209명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여성의 재혼 건수는 2008년 6만2758건에서 지난해 5만6488건으로 줄어들었지만 고학력 여성의 재혼 건수는 거꾸로 증가했다.

재혼한 고학력 여성 중 연령별로 35∼39세가 3610건으로 가장 많아 낮은 연령대일수록 재혼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재혼 증

가율 측면에선 높은 연령대가 두드러졌다. 50∼54세 여성의 재혼 건수 증가율은 2009년 12.2%에서 지난해 17.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55∼59세 여성도 -1.9%에서 17.6%로 높아졌다. 대학교·대학원 이상 학력의 남성 중 지난해 재혼한 남성은 1만3573명으로 여성보다 4591명 많았다. 2009∼2012년 재혼 증가율은 각각 -1.4%, 0.5%, 2.9%, 0.5% 등으로 여성보다 낮은 편이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