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 2013년 최고 20% 껑충

입력 2013-05-17 17:32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가 올 들어 10∼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최근 5개월간 최고 20%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공급면적 35.9㎡)는 올 들어 20.4% 상승했다. 이날 현재 매매가격이 6억500만원으로 지난해 말 5억250만원에 비해 1억원이 넘게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사원아파트(105.8㎡)도 현재 매매가격이 12억5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약 2억원이 뛰었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저층·72.7㎡),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112.4㎡),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52.9㎡) 등도 지난해 말에 비해 15% 이상 오른 곳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이번 주 0.11% 상승해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저가 매물이 팔리고 호가가 오르면서 관망하는 심리도 생겼지만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