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목회자선교회 신임회장 이태근 목사 “조용기 목사 목회정신 이어받아 교단통합에 최선”
입력 2013-05-17 17:11
17일 영산목회자선교회(영목회)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사진) 목사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목회정신을 이어받아 교단통합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목회는 조 목사의 2기 선교 사역을 지지·후원하고 목회정신을 잇기 위해 2011년 구성된 제자 목회자들의 모임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하나로 어우러져야 하는데 오랜 시간 그렇지 못했습니다. 기하성 내 여러 조직 중 맏형 격인 영목회가 교단 통합 분위기를 잘 형성하고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이라는 조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잘 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목사는 1975년 한세대를 졸업하고 서부순복음교회를 개척했으며, 79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리건주 유진한인교회와 순복음시카고교회를 개척했다. 2001년 나성순복음교회를 담임하면서 2002년 순복음 북미총회장을 지냈다. 미국 내 한인교회의 네트워크가 탄탄해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영목회가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조 목사님의 영성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면서 교단 선후배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설교 커뮤니케이션 도서 ‘스피치’(교회성장연구소)의 저자이기도 한 이 목사는 “설교도 하나의 스피치인데 신학교에서 본문 주제 제목설교만 가르치다 보니 막상 신학생들이 목회 현장에 가면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쩔쩔맨다”면서 “설교는 강연 세미나와 함께 상황 스피치에 속하는데 좋은 화법에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 음률을 갖고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에서 설교 전달력이 가장 탁월한 설교가는 조용기 곽선희 박종순 김삼환 목사”라면서 “특히 조 목사님은 단순히 청중을 압도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을 깨우고 삶을 변화시키는 감동 스피치의 대가인데 영목회가 앞으로 세미나를 통해 그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목회는 고문에 이영훈 목사를 추대했으며, 부회장에 권경한 윤종남 전호윤 김봉준 김원철 목사, 총무 이장균 목사, 서기 하용달 목사, 재무 정재명 목사, 감사 최명우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