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제작 뮤지컬 ‘톱 햇’ 英올리비에상… 신작·안무·의상상 3관왕
입력 2013-05-17 18:05
배우 윤석화(57)씨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뮤지컬 ‘톱 햇(Top Hat·중절모)’이 영국 최고 권위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다. 17일 올리비에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톱 햇’은 지난달 28일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올리비에상 시상식에서 신작(新作)상을 비롯해 안무상과 의상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올리비에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월부터 런던 웨스트엔드 올드위치 극장에서 상연 중인 ‘톱 햇’은 미국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주연한 동명 영화(1935)를 토대로 한 작품. 런던에 온 미국의 스타 탭댄서 제리가 영국 여인 데일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윤씨는 이 작품의 제작에 참여한 6명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영국의 대배우 로런스 올리비에(1907∼1989)의 이름을 딴 올리비에상은 영국의 토니상으로 불린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