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다시 세계최고 갑부에… 6년 만에 1위 탈환

입력 2013-05-17 17:17 수정 2013-05-17 22:26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57)가 다시 세계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게이츠는 보유자산 727억 달러(약 81조1305억원)로 200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세계 최대 부자로 부상했다.

2007년을 끝으로 멕시코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73) 텔맥스텔레콤 회장에 밀려 2위를 유지해온 게이츠는 최근 MS 주가가 오르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재산이 100억 달러 늘어나 정상을 탈환했다.

슬림은 지난달 멕시코 의회가 반 통신 독점 법안을 통과시킨 여파로 자산이 20억 달러 이상 줄어 2위로 내려앉았다. 슬림의 자산은 빌 게이츠보다 약 6억 달러 적은 721억 달러(80조5717억원)로 집계됐다.

3위는 워런 버핏(8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597억 달러)이었고 아만시오 오르테가(77) 인디텍스그룹 회장(560억 달러), 잉그바르 캄프라드(87) 이케아 창업자(556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이 113억 달러로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