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 1위가 서울대? 2020년까지 26.7% 감축해야

입력 2013-05-17 14:13

[쿠키 사회]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관’인 서울대가 본격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서울대 시설관리국과 온실가스 에너지 종합관리센터는 17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담은 ‘2013 기후변화대응 이행계획서’를 발간했다.

정부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서울대는 온실가스를 2015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8.8%, 2020년까지 26.7%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낭비 전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학내 배출 온실가스 중 전기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이 78%나 된다.

계획서에 따르면 학교 측은 고압 변압기 통폐합, 조명 인체감지센서 설치, 고효율 LED 조명 설치, 건물 중앙제어 시스템 구축, 책상 위 절전 탭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컴퓨터 등 연구실 대기전력 차단, 양면 복사, 양치 컵 사용,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 밥 남기지 않기,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 등 학교 구성원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기준 11만4393TOE(석유환산톤)로 전국 대학 중 1위였다. 2위인 카이스트(5만3459TOE)의 배 이상이다. 서울시의 2011년 분석에서도 롯데월드(2위)와 코엑스(3위)를 제치고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관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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