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성적비관 여고생 투신 사망

입력 2013-05-17 10:44

[쿠키 사회] 16일 오후 7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화단에서 A(16·고1)양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15층 옥상에서는 A양의 가방, 옷,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이날 현장학습을 다녀온 뒤 오후 5시쯤 아파트 입구에서 친구와 헤어졌지만 귀가하지 않아 오후 5시를 전후해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쾌활한 성격이어서 교우관계가 원만했고 이날 현장학습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일기장과 휴대전화 등에서도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학교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던 A양이 고교 입학 후 밤늦게까지 학업에 매달렸는데도 최근 중간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자 이를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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