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치유받는 10대들의 이야기… tvN ‘몬스타’

입력 2013-05-16 19:14


몬스타(tvN·17일 밤 9시50분)

주인공 윤설찬은 인기 아이돌 그룹 ‘맨일블랙’ 멤버였다. 하지만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해 말썽을 일으키다 결국 소속사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고 북촌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스타가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설찬은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학교에서 한 여학생을 만난다. 뉴질랜드에서 막 한국에 왔다는 이 학생 이름은 민세이. 설찬과 세이는 음악 동아리 ‘몬스타’에 가입해 우정을 키워나간다.

17일 첫 방송되는 작품으로 ‘뮤직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뮤지컬처럼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건 아니지만 음악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겠다는 것이다. 작품에선 10대들이 좋아하는 곡들은 물론이고 1970∼2000년대 인기를 끈 가요 명곡들도 재해석돼 전파를 탄다. 설찬 역에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24)이, 세이 역에는 신인 배우 하연수(23)가 각각 캐스팅됐다.

연출은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언니’(2010) 등을 만든 김원석 PD가 맡았다. 김 PD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을 목표로 경쟁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받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몬스타’는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자 반(半)사전제작 시스템이 적용됐다. 12부작 드라마인 ‘몬스타’는 이미 절반인 6회까지 촬영이 끝난 상황이다. 작품은 같은 시간 케이블 채널 Mnet을 통해서도 방영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