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매수 앞장… NHN 7.5% ‘껑충’

입력 2013-05-16 18:45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5포인트(0.79%) 오른 1986.81로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코스피는 1980.0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91.98까지 치솟았다.

일본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9% 증가했다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엔저가 주춤하면서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인 반면 엔화 변동에 민감한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개인을 빼곤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별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이 2927억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했다. 이어 기관과 프로그램이 각각 1813억원, 51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6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4조5908억원어치의 주식(3억161만주)이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LG화학, NHN, KB금융 등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국제회계기준위원회로부터 영구채를 자본으로 인정받은 현대상선의 주가가 8.7% 상승했다. NHN은 ‘카카오톡’을 모방한 스마트폰 메신저 ‘라인’의 성장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7.5% 올랐다. 강원랜드도 1년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증권사의 분석을 등에 업고 5.7% 상승했다.

반면 기아차와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70개였다.

코스닥지수는 566.06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올랐다. 외국인만 순매수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함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GS홈쇼핑, CJ E&M 등이 상승했다. 국내에서 첫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숨졌다는 소식에 대한뉴팜, 웰크론 등 진드기 처방 관련주는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서,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등은 하락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