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中 한국인 < 訪韓 중국인… 첫 역전
입력 2013-05-16 18:29 수정 2013-05-16 22:27
인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이 중국을 찾는 우리나라 국민보다 많아지는 ‘한·중관광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이 59만84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7993명)보다 37%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월별 중국인 입국자도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 2월에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초로 한·중관광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2월 월별 입국자가 16만여명에 달하면서 같은 기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인 13만명을 넘어섰다.
4월까지 인천공항 이용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215만70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은 28%였으며 일본인이 22%를 차지했다. 엔저 현상 등에 따라 일본 관광객이 25%나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일본인이 63만여명으로 가장 많이 입국했다.
출입국사무소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연간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인을 앞지르고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