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정보시대를 지배하는 새 패러다임
입력 2013-05-16 17:27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빅토르 마이어 쇤버거·케네스 쿠키어(21세기북스·2만3000원)
인간은 수천 년 동안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글자 역시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다. 아날로그 시대에 살던 인류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정보의 양도 급증했다. 사람들은 이처럼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빅 데이터(Big Data)’라고 부른다.
빅 데이터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가령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사이트는 네티즌이 찾고자 하는 정보와 가장 근접한 웹사이트를 순서대로 보여준다. 미국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고객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해준다. 이처럼 편리해진 일상의 이면엔 빅 데이터가 있다.
책은 빅 데이터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책에 담긴 주장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일, 질병을 근절하고 바람직한 정부 구조를 갖추는 일 등 온갖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빅 데이터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저자들은 빅 데이터의 파워가 커졌을 때 생겨날 부작용을 예상하고, 이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놓을 것을 주문한다. 이지연 옮김.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