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천재가 말하는 ‘공부의 모든 것’

입력 2013-05-16 17:27


공부와 열정/제임스 마커스 바크(민음사·1만3000원)

“학교는 잠깐 다니고 졸업하면 그만이지만 배움은 그렇지 않다. 인생을 꽃피우고 싶다면 확 끌리는 분야를 찾아 미친 듯이 파고들어라. 열정이 넘쳐야 스승이 나타난다. 졸업장이나 학위는 고민할 필요 없다. 아무도 날 무시하지 못할 만큼 실력을 키우면 된다.”

16세 고교 자퇴 문제아에서 20세 때 애플의 최연소 팀장이 된 독학의 천재, 미국인 제임스 바크. 이 책은 그가 말하는 공부의 모든 것이다. 저자는 소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의 둘째 아들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업계에서 ‘탐색적 테스팅’의 창시자로 일컬어진다.

학교 빠지기를 밥 먹듯 하다가 결국 16세에 그만두고,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이나 하며 무기력하게 지내던 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로 성공하게 된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공부였다. 그는 학교가 정해주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관심이 가는 공부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또 여유시간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내 사고를 단련시키고 내 성과에 박수쳐주는 다른 두뇌들을 곁에 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거의 매일 사무실 옆 커피숍에 가서 공부한다. 소프트웨어 공학, 철학, 역사 등 공부하고 싶은 모든 분야를 파고든다”고 적었다. 김선영 옮김.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