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6호 투런포… 타점 공동선두 점프

입력 2013-05-15 22:23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시즌 6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3방을 포함, 13안타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오릭스는 한신에 9대 2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1로 앞서던 3회 1사 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에노키다 다이키의 4구째 시속 131㎞짜리 가운데 낮은 변화구를 때려 타구를 가운데 관중석에 꽂았다. 지난달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4·5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린 이후 16일 만에 나온 홈런포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를 쳐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점과 득점도 두 개씩을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341에서 0.345로 조금 더 올랐다. 타점도 27개로 늘려 이 부문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솔로포 이후 이어진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비니 로티노가 왼쪽 펜스를 넘기를 아치를 그리자 함께 홈을 밟았다. 3회 중월 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5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후지하라 마사노리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로티노의 삼진 후 고토 미쓰타카가 다시 볼넷을 고르자 2루를 밟았다. 이대호는 야마모토 가즈나오의 희생 플라이 때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잡힌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