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엔 3선 ‘친이’ 김기현

입력 2013-05-15 18:49

새누리당 최경환 새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김기현 의원은 친이(親李·친이명박)계 출신의 3선 의원이다.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구지법과 울산지원에서 판사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제1·4정책조정위원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돼 원내 협상 실무를 담당했다. 특히 박근혜정부 출범 후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쳤던 정부조직법 협상 과정의 최일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야당과 30여 차례에 이르는 회담을 거치면서 피로가 쌓여 협상 막판에는 링거를 맞기도 했다.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하는 동안 꼼꼼하고 성실한 일처리로 원내에서 높은 신망을 받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한때 원내대표 출마도 검토했으나 고민 끝에 최 원내대표와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으로 출마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5일 “꼼꼼함과 일에 대한 열정, 정책통으로서의 경륜, 대야 협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54) △부산동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25회 △17∼19대 국회의원 △18대 국회 지식경제위·국토해양위 간사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