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對與 전투력 갖춘 정책통
입력 2013-05-15 18:20
민주당 전병헌 새 원내대표는 대여(對與) 전투력을 갖춘 ‘정책통’이다. 경선 슬로건으로 ‘존재감 있는 야당’, ‘선명한 야당’을 내세웠다.
전 원내대표는 1980년대 평화민주당 시절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거쳤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 동작 갑에서 당선,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7대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당시 미디어법 투쟁의 선봉에 섰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이어 정책위의장을 맡아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와 반값 등록금 등 이른바 ‘3+1’ 복지정책을 당론으로 만들어 정치권 복지 담론에 불을 붙였다. 당시 손학규 대표는 회의에서 “전병헌 정책위의장의 탁견과 미래를 보는 감각, 시대정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지난 3월 구성된 방송공정성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아이디어도 풍부하다. 2010년에 국회의원 최초로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번 선거전에서도 의원들에게 ‘개인 맞춤형 명함’을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에선 정세균 상임고문 계보로 분류된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박지원 의원에게 패했으나 1년 만의 재도전 끝에 뜻을 이뤘다.
△충남 홍성(55) △휘문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7∼19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위원장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