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으로 잘 싸웠다… 서울 ACL 16강 1차전 무승부
입력 2013-05-15 00:57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수적인 열세 속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14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대회 16강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E조 1위 서울은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베이징을 상대로 악전고투했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 3위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베이징은 조별예선에서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에 1승1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오른 강팀이다.
서울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가 쌓였다. 우선 전반 33분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어 후반 7분 웨스트햄, 토트넘, 올림피크 리옹 등 유럽 명문클럽을 거쳐 지난해 23억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베이징에 입단한 프레데릭 카누테를 막다 경고를 받은 최효진이 후반 15분 또 카누테를 막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서울은 10명으로 싸웠지만 베이징의 파상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과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