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빅딜효과 톡톡… KIA 함박웃음

입력 2013-05-15 00:50

KIA가 SK를 제압하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신종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대 1로 승리했다.

지난 6일 2대 2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처음 두 팀이 맞붙은 이날 경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했다.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송은범, 신승현(이상 KIA)과 김상현, 진해수(이상 SK)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결과는 투수 2명을 받은 KIA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SK의 4번 타자 김상현은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17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상현은 여전히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4차례 타석에 들어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진우에게 삼진을 두 번이나 당했다. 특히 1회 1사 1,2루 선제 득점 찬스에서 땅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김상현은 8회초 맞트레이드 된 송은범과의 대결에서도 또다시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7회 선발 김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이적 후 첫 홀드를 따냈다. 선두타자인 박진만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신승현은 김성현을 상대로 루킹 탈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정근우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신승현 뒤에 나온 송은범은 최정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하고 ⅔이닝 1실점했다. 지난 삼성전에서 부진했던 송은범은 이날 혼신의 힘으로 공을 뿌렸지만 최정의 방망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김상현을 맞아서는 범타를 유도해냈다. SK의 좌완 진해수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한화는 선두를 달리는 넥센을 7대 2로 완파했다.

한화는 한상훈의 맹타와 선발 김혁민의 호투를 앞세워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첫 승리를 맛봤다. 이날 한상훈은 5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득점에 모두 기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선발 김혁민도 7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2차 ‘낙동강 더비’로 관심을 모은 NC와 롯데의 경기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그리고 삼성은 이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7대 3으로 여유있게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