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데이비스 美 6자 대표 “中, 北 비핵화 압박할 위치에 있어”

입력 2013-05-14 22:11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4일 중국의 대북 역할에 대해 “북한의 선택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비핵화 길로 돌아오는 데 압박할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중국에는 독특한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국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나는 중국과 우리가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개성공단은 특별한 케이스”라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가 북한이 잠정 폐쇄라고 한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하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