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미니음반 ‘포에버 영’ 낸 서인영 “잠깐이라도 음원차트 ‘올킬’하고 싶어요”

입력 2013-05-14 19:56

가요계에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두루 겸비한 여성 솔로 가수를 거론할 때 빠뜨려선 안 되는 인물이 바로 서인영(29)이다. 2002년 걸그룹 쥬얼리 멤버로 데뷔해 2007년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한 그는 호소력 있는 음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어왔다.

15일 발표하는 그의 미니음반 ‘포에버 영(Forever Young)’은 서인영의 변신을 예고하는 앨범이다. 그는 대중의 예상과 달리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 ‘헤어지자’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서인영은 이 곡에서 이별을 앞둔 여성의 절절한 마음을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선율에 포개 노래한다.

서인영은 14일 서울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재개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음반 ‘렛츠 댄스(Let’s Dance)’ 이후 7개월 만이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댄스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할 생각도 있었지만 ‘헤어지자’가 마음에 들었어요. 미리 들어보신 분들 중엔 노래가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린 분도 계셨어요. 많은 분들이 ‘서인영’ 하면 진한 화장과 ‘킬힐’ 이런 걸 떠올리시는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음반엔 ‘헤어지자’를 포함해 서인영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 5곡이 담겼다. 서인영은 수록곡 중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 가사는 직접 작사했다.

5월은 서인영 외에 가수 이효리(34), 그룹 신화 등 대형 가수들이 컴백한다. 서인영은 “많은 분들이 가요계에 복귀하는 시기여서 부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원래 음반을 낼 때 부담을 느끼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엔 걱정이 되긴 해요. 선의의 경쟁을 해봐야죠(웃음).”

그러면서 이번 음반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헤어지자’로 음원차트를 ‘올킬’(모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하는 것이다. “요즘엔 음원차트 1위가 3일에 한 번씩 바뀌잖아요? 하지만 잠깐이라도 일단 차트 ‘올킬’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곡이 됐으면 해요. ‘국민 송(Song)’이 된다면 더 좋을 거 같고요.”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