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현대제철 특별근로감독키로
입력 2013-05-14 19:00
고용노동부는 시설 보수공사 근로자 5명이 질식해 숨진 충남 당진 현대제철 생산현장 전역에 대해 이번 주부터 한 달 동안 특별근로감독을 벌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설비 문제라기보다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지난해 9월 이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감전, 추락, 끼임, 질식 등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는 등 매달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온 것이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숨진 인부들이 모두 하도급업체 소속이라는 점에 비춰 현대제철이 위험성이 높은 작업을 주로 하도급업체에 떠넘겼는지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3월 현대제철 수시근로감독에서 원청 및 하도급업체에 안전수칙 이행을 강하게 당부한 지 두 달 만에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조사해 안전관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