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AS모나코서 뛰나… 러시아 갑부 구단주 영입 작업
입력 2013-05-14 18:50
다음 시즌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이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영국 축구전문지인 ‘골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가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다음 시즌에 리그 우승을 목표로 팀을 리빌딩할 계획”이라며 “박지성과 함께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영입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닷컴은 “구단주인 러시아 백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처럼 비용을 과감하게 투자해 팀을 강호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셀타 비고)이 한때 뛰었던 AS모나코가 박지성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경기력 외에도 아시아 시장에서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닷컴은 “박지성이 부상에 시달린 탓에 QPR에서의 역할은 제한적이었고, 팀이 2부로 강등되면서 올여름 이적할 것”이라며 “수준급 미드필더로서 영리하고 체력이 좋은 데다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아 구단 수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친 사이인 박지성, 에브라, 테베스는 2007년부터 2년간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 이루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독일 분데스라가 함부르크 SV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독일 스포츠 전문매체인 ‘SPOX’ 이날 “손흥민의 미래는 6월 중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아르네센 단장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전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를 비롯해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첼시(이상 프리미어리그), 인터 밀란(세리에 A) 등 명문 클럽들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