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은 소용없어” 칼바람 부는 축구판… 맨티시, 만치니 경질

입력 2013-05-14 18:49

로베르토 만치니(49)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경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만치니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지난해에 공언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클럽 인터 밀란, 라치오 등을 이끌던 만치니 감독은 2009∼2010시즌 중반 맨시티 감독으로 전격 부임했다. 만치니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의 거부 셰이크 만수르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011∼2012 시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맨유에 내준 데다 챔피언스리그에선 2년 연속 탈락했다. 현지 언론들은 스페인 말라가를 이끄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다음 시즌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조세 무리뉴(50)를 대신할 감독을 구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영입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로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떠난다는 소문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