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美서 1분기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
입력 2013-05-14 18:19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과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75.2%, 판매량은 1억6090만대로 나타났다.
반면 iOS가 탑재된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3740만대로 시장점유율 17.5%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77.3%에 이르렀지만 아이폰은 6.6%에 불과했다. 아이폰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더라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지배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이폰의 영향력이 큰 북미와 서유럽에서도 55.6%와 63.4%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무려 84.4%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6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LG전자는 1030만대를 판매해 애플에 이어 사상 처음 세계 3위에 올랐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