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위해 절제수술 받았다” 여배우 졸리 고백

입력 2013-05-14 18:05 수정 2013-05-14 18:44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최근 유방절제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졸리는 14일 뉴욕타임스에 ‘내 의학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10여년 동안 유방암으로 고생하다 56세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해 양쪽 유방의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졸리는 “BRCA1으로 알려진 유전자로 인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였고,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0%였다”면서 “이번 수술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졸리는 지난 2월 8시간에 걸쳐 유방절제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9주가 지난 뒤 유방재건술을 받았다. 졸리는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나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리라 마음먹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암의) 위험을 최소화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유방절제술을 받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45만8000명에 이르며 대부분 저개발국가의 여성들이라는 통계를 소개하며 “미국에서 최소 3000달러에 달하는 유전자 검사 비용이 많은 여성들에게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