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잔치… 도시와 너무 다른 흐뭇한 스승의 날
입력 2013-05-14 18:05 수정 2013-05-14 22:01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충북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 자락의 미니학교 교정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스스럼없이 같이 뛰어놀고 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가곡초등학교 보발분교 전교생 12명은 4명의 선생님들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꽃다발을 목에 걸어드렸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꼭 끌어안은 뒤 운동장으로 나가 손을 맞잡고 줄넘기를 함께 했다. 가족처럼 단란한 이들은 학교 앞 계곡에서 물장난을 치고 민들레 홀씨 불기를 하는 등 도시 학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단양=곽경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