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인 사회에 꿈·희망 주는 성도 되자”… 조용기 목사 ‘용인시 기독교복음화 대성회’ 설교

입력 2013-05-14 17:51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13일 경기도 용인 명지대 채플관에서 열린 ‘용인시 기독교복음화 대성회’에서 생명력 있는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성회에서 조 목사는 “남북한의 이념적 대립, 정치권의 지루한 분열, 경기침체에 따른 중산층 몰락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끊임없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2000년 전 이야기가 아닌 살아있는 예수를 전할 때 귀신이 쫓겨나가고 자유와 해방, 용기를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교회가 점차 쇠락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특별히 사랑하시고 축복을 주신 것은 깊은 섭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누구는 한국교회가 타락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신앙의 형식화·세속화를 회개하고 성경을 굳게 붙든다면 새 창조, 성령의 역사는 반드시 일어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한국교회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복음을 전하는 메아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면서 “이제 분열을 극복하고 초대교회처럼 성령 안에서 하나 돼 병 고침의 역사, 열정적 기도, 체험적 신앙, 절대 긍정의 믿음, 생명의 복음 등을 전 세계에 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성회에 참석한 2500여 성도와 변우상 최신식 조용구 목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학규 용인시장, 백군기 국회의원 등은 가정과 교회, 용인시 발전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연합회는 용인지역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과 차상위층 및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성금을 후원했다.

성회 대표대회장을 맡은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는 “세계 교회사를 보면 성도들이 함께 모일 때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교회가 연합할 때 사탄이 물러가고 이단이 맥을 못 추는 역사가 일어났다”면서 “한국교회의 자랑이자 세계 교회사에서 크게 쓰임 받은 조 목사님이 지역교계를 처음 방문해 거대한 영적 도전을 줬다”고 밝혔다.

용인=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