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부모님을 편케 하라
입력 2013-05-14 17:25
에배소서 6장 1∼3절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8년 연속 1위입니다. 특히 노령인구의 자살률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한 유일한 국가라는 자긍심은 노인 자살률 통계 앞에서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의 자살이유는 경제적 불편, 질병으로 인한 불편, 고립감과 실패자라는 자괴감, 막다른 골목이라는 절망감 등 제각각입니다. 그렇다고 개인 탓으로만 돌리는 건 노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살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이지만 그를 그리로 내쫓은 건 그가 처한 불편한 환경 때문입니다. 5월 가정의 달, 부모에게 효도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일까요?
첫째, 주 안에서(엡 6:1) 하라고 하십니다. 부모님의 말씀이 반드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부모님이 예수님 영접해 구원받도록 하는 것이 주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효도하는 것입니다, 우상숭배 하라는 부모님 말씀보다 하나님말씀, 불법을 하라는 부모님 말씀보다 하나님 말씀을 앞장세우는 것이 주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또 명예나 권력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마 7:9∼11).
둘째, 순종해야 합니다(엡 6:1). 부모님께 대한 순종은 사람과 사람 가족 간의 질서입니다. 가족 간에 질서가 없다면 사공 많은 배가 산으로 가듯 가정이 엉망이 될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부자 청년도 예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마 19:16∼22).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 30:17)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인 아버지 요셉 어머니 마리아에게 나사렛에서 30년을 순종하며 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지 전에 제자들에게 마리아의 노후를 부탁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죽으면서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했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셋째, 공경해야 합니다(엡 6:2). 십계명의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것이며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인간에 관한 것입니다. 인간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첫 계명으로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독교는 효(孝)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경외의 대상이며 선생님은 존경의 대상이며 부모님은 효도의 대상입니다. 부모 공경은 부모님께 맞춰 해야 부모님이 편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보다 자녀에게 맞출 때가 많습니다. 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식이 건강한 것도 부모님의 마음을 편케 해드리며 공경하는 것입니다. 성실하게 사는 것도 부모님의 마음을 편케 해드리며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싸우지 않고 사는 것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며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면 인생이 잘됩니다. 요셉은 야곱 아버지 말씀대로 성실하게 심부름하다가 구렁텅이에 빠지고 노예로 팔려 가는 일을 당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형통케 하시므로 잘되어 애굽의 국무총리까지 올랐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이 효도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출 20:12).
김정일 목사(부천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