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5일] 이것을 알고 행하면
입력 2013-05-14 17:26
찬송 : ‘주님께 귀한 것 드려’ 575장(통 3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3장 12~17절
말씀 :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고 스승의 은혜를 돌아보는 날입니다. 그러나 현대 교육 현장은 예전처럼 스승을 존경하고 따르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야 할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폭언과 폭력, 성희롱 등으로 스승을 모독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일러 주신 오늘 말씀에서 선생님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함께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이것을 알고 행하는 자는 복이 있는 자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은 스승을 대하는 제자의 자세를 강조해 주신 말씀입니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그 종이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마 10: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승이 제자보다 못나고 제자가 잘났다고 하더라도 제자가 그 선생님보다 높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스승은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미덕입니다.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 같이 자신을 교육하고 지도하시는 스승을 존경하는 것 또한 당연한 예의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자는 복이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둘째,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해 신뢰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자가 스승을 신뢰하는 것은 그의 가르침을 받는 제자로서 중요한 자세입니다. 신뢰 없이 스승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일평생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르침을 받으려면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세대는 사제지간에 신뢰감이 점점 희박해지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전 삶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이 스승임에도 불구하고 신뢰하지 못한다면 중요한 삶의 시기에 귀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의 선생과 주가 되어 너희 발을 씻겼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신뢰하기에 발을 맡길 수 있었고 씻어 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행하는 자는 그 인생에 참된 축복을 얻게 됩니다.
셋째, 선생님을 존경하고 대접해 드려야 합니다. 성경 말씀에도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갈 6:6)고 하였습니다. 스승을 무시한다면 스승의 훌륭한 면을 배울 수 없습니다. 오늘의 시대에 참된 스승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자로서 스승을 섬기고 존경하는 것은 가르침을 받는 자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후회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스승을 존경하고 대접해 드림으로써 “내 선생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잠 5:13) 하는 후회함이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가르쳐 주시고 사랑으로 길러 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나 자신도 다음 세대에게 선생으로서 귀한 것을 가르치고 본을 보이며 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