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경고성 파업 철회…미지급 임금 일괄입금

입력 2013-05-14 16:57


[쿠키 사회]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의 노조는 사측이 체불임금 전액을 지급함에 따라 경고성 파업을 풀고 15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던 근로자 490명의 5월 급여 13억원을 은행 계좌로 일괄 지급했다. 사측은 나머지 4월 상여금 3억2000여만 원은 오는 16일 오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삼화고속 노조는 체불임금이 지급됨에 따라 이날 오전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고파업 해제 여부를 논의했고,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나대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장은 “노조원 80%의 찬성으로 파업을 해제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미지급 임금 전액 지급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버스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정상운행 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사측의 임금체불과 교섭지연 등에 반발, 지난 13일부터 경고파업을 벌였다. 노조가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11개 노선 광역버스 177대 중 1200번, 9800번, 2500번 등 3개 노선 96대의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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