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원 구간에 국내 첫 철도종합시험선로
입력 2013-05-13 22:43
국내 첫 철도종합시험선로가 세종시와 충북 청원에 걸쳐 건설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3일 국내 최초로 철도차량, 철도용품·시스템, 신기술·신공법 검증 등 총 9개 분야 147개 시험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시험·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철도종합시험선로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선로는 총 예산 2221억원이 투입돼 세종시 전동면에서 충북 청원군 일원까지 총 연장 12.968㎞(단선)에 교량 6개소와 터널 6개소 등으로 구성된다. 시험선로는 오는 10월 실시설계 적격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6월 공사 착수, 2016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험선로는 철도차량 주행시험과 레일·침목 처짐 시험, 체결장치 체결력 시험, 콘크리트 궤도 내구성 시험, 노반구조 지지력시험, 변압기 내구성 시험, 방음벽 성능 시험, 터널출구 압력측정 시험, 교량상부구조 동적성능 시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시험선로가 완공될 경우 그동안 열차가 운행되는 철도노선에서 제한적으로 수행하던 신제품 및 신기술 등의 현장시험이 시험선에서 활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철도산업 발전 및 해외 수출기반 마련 등 국가 전략적 신성장동력 확보와 한국철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