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시의회의장, 광주 5·18 기념식 참석한다
입력 2013-05-13 20:56 수정 2013-05-13 22:24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이 한층 더 빛을 내게 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이 영남권 최초로 광주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 시장과 이 의장은 행사가 열리는 오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대구시의회 송세달 부의장과 박상태 운영위원장도 함께한다.
대구·경북 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영·호남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도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동맹’을 맺고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과 이 의장 모두 영·호남 화합을 위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대승적 차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결정했다.
김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협력적인 동서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도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화합과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와 광주시의회는 앞으로 2·28 민주운동 기념식(대구)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광주)의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