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산업 선도한다
입력 2013-05-13 20:40
전북도가 탄소산업을 선도하게 됐다. 이는 ㈜효성이 전주시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한 데 힘입었다.
㈜효성은 13일 현지에서 전주공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이상운 부회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주 전북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에서는 효성이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한 고성능(T-700급)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TANSOME)’을 생산한다. 효성은 올해 2000t 정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연간 1만7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일본 기업이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효성이 독자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예상된다.
탄소섬유는 항공기·자동차·풍력발전기 날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시장규모가 현재 20억 달러(연간 5만t)에서 2020년에는 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전주와 완주지역의 탄소밸리 기본공간을 중심으로 군산과 새만금, 정읍까지 확대해 탄소산업의 도약을 이끌기로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