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특근중단, 임단협에 악영향”
입력 2013-05-13 19:13
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주말특근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13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에서 10주째 주말특근이 중단된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 26일 노사는 특근 방식과 임금에 합의했다”며 “회사는 달라진 특근 형태에 합당한 임금 수준을 넘어 더 이상의 특근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고, 노조 역시 어렵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상호양보와 이해로 어렵게 합의했는데도 일부의 반대로 여전히 특근이 재개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공식적인 노사 합의마저 자신들의 이해와 맞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은 노사 신뢰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동이며, 앞으로 회사는 누구와 어떻게 협상을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윤 사장은 “10주째 특근 중단으로 이미 7만대, 1조4000억원이 넘는 생산손실이 발생했다”며 “더 이상의 생산손실은 결국 우리 모두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36개 동호회도 성명을 내고 “완성차 공장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 사업부는 이미 특근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다수 직원들이 희망하는 특근이 하루빨리 재개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