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비행기 침실 1억4000만원

입력 2013-05-13 19:02 수정 2013-05-13 22:3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이 탑승할 비행기에 1억4000만원짜리 침실 설치를 요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맞춤형 침실을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이스라엘에서 영국 런던까지 비행하는 시간은 고작 5시간30분. 런던 왕복 비행으로 42만7000달러(약 4억7000만원)가 들었으며 이 가운데 ‘더블 침대’를 포함한 침실 설치비는 12만7000달러(약 1억4000만원)였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런던에서 장례식 참석을 비롯해 고위 관료들과의 회의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것을 감안할 때 비행기 내 침실 설치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총리실은 “이틀간의 바쁜 일정을 고려할 때 비행하는 동안 수면을 취할 기회를 갖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탸나후 총리의 예산 낭비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현지 일간은 네타냐후 총리 가족이 예루살렘 관저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데 연간 2000유로(약 288만원)를 지출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