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亞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짓는다

입력 2013-05-13 18:49


GS그룹의 발전부문 계열사인 GS EPS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한다.

13일 GS EPS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당진 부곡산업단지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나무껍질과 목화줄기, 해초, 농산 폐기물 등을 원료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소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건설에 들어간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00㎿로, 세종시 인구 규모인 11만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고, 세계적으로도 미국 텍사스에 있는 100㎿급과 비슷한 용량이다. 국내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크다.

GS EPS는 이번 발전소 건설이 3000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15년 8월이다.

허 회장은 “사업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울수록 먼 장래까지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이를 과감하게 반영해야 한다”면서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앞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S EPS는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산둥성에 3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