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5.4도… 봄 어디가고 무더위 기승
입력 2013-05-13 18:16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1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2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의 낮 최고기온도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울산의 수은주는 35.4도까지 올랐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3.1도, 경북 경주 32.6도, 구미 31.5도, 문경 31도, 안동 30.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당분간 초여름 더위가 지속돼 1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문산 27도 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더위는 17일 금요일 이후 다소 주춤하다 다음주쯤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수요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의 최고기온이 20∼26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따뜻한 서풍의 영향으로 경남북 내륙지방의 기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순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년(2003∼2012년)간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초여름 기간의 평균 기온은 20.2도로 평년 20도보다 0.2도 높았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