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인생의 길

입력 2013-05-13 18:12 수정 2013-05-13 21:08


우리 인생은 윷말을 쓰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지름길인 듯해 길을 잘못 들면 죽기도 하고, 돌아가도 안전한 길이 있다. 잘 나가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잡히는 위치에 와 있고 어쩌다 윷말을 업고 가면 의외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길 위에 서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길을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인가. 여기에 자신 있게 길을 열어놓으신 분이 계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우리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사랑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행복을 찾기도 하지만 가장 지혜로운 자는 길 되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모든 삶을 공유하는 자이다.

요즈음은 최고의 웰빙을 웰다잉으로 꼽는다. 죽음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인생을 멋지게 내려놓고 우리의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업고 가는 윷말처럼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삼고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는 크리스천의 진솔한 삶이야말로 인생을 가장 성공적으로 사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