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日 미디어선교 박차

입력 2013-05-13 17:31


기독교방송(CBS)이 최근 일본 나가사키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CBS-JAPAN(www.cbsjapan.tv) 일본어 사이트와 모바일 웹(m.cbsjapan.tv)을 오픈, 일본 미디어 선교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 지난달에는 유노하라 히로시(나가사키 인터내셔널교회) 목사를 CBS한일연합선교회 사무국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이번 사무국 설립과 일본어 사이트 및 모바일 웹 오픈은 CBS가 추진해온 일본선교가 가시적인 첫 열매를 거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송사는 지난 8년간 일본 선교전략 요충지로 나가사키를 선택하고 나가사키 현과 꾸준히 신뢰를 구축, 큰 변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순교의 역사를 한국교계에 알림과 동시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코스를 만들어 순례를 주도했었다. 한국교회와 함께 실시한 ‘CBS의 순교지 순례 프로그램’이 효자 역할을 한 셈. 2005년 10월 울산교회(정근두 목사)와 함께 시작된 순교지 투어는 지금까지 수많은 성도들에게 ‘순교’가 주는 감동과 신앙적 도전을 남겼고 한국교회 안에 큰 공감대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CBS는 저비용으로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한 일본선교를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2년 전에 CBS한일연합선교회(이사장 정성진 목사)를 출범시켰고 매주 화요일 저녁 목동 CBS사옥에서는 일본의 구원받아야 할 영혼을 위한 선교회 회원들의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CBS한일연합선교회는 오는 7월 청년들과 함께 떠나는 제2회 ‘나가사키 평화 대장정’을 준비 중이다. 참가자들은 나가사키의 순교지를 직접 순례하며 일본선교의 비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02-2651-4204).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