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처음으로 광주 5.18 기념식 참석

입력 2013-05-13 14:35

[쿠키 사회] 김범일 대구시장이 광주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행사가 열리는 오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영남권 자치단체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영·호남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27일 강운태 광주시장과의 1일 교차근무를 위해 광주를 방문해 영호남 화합을 위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제안을 받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었다.

두 도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동맹’을 맺고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적인 동서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며 “지난 2개월여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승적 차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