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 홍해삼 양식섬으로 변신
입력 2013-05-13 14:10
[쿠키 사회] 섬 속의 섬 우도가 홍해삼 양식섬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 수출양식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30억원을 들여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홍해삼의 대량생산·가공·수출·판매 등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는 우도를 홍해삼 섬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바다양식 모델을 개발하고, 어초시설 및 투석 등을 통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5월말까지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우도연안에 대한 해저지질조사와 해양조사를 통해 우도 내 4개 지역 홍해삼 바다양식 조성 적지를 선정한다. 이어 연차별 세부사업내용 및 최적의 바다양식 모델을 개발해 오는 9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최적지에 홍해삼 바다양식 시설을 조성하게 되면 2014년부터는 양식어장에 종묘를 방류해 바다양식을 통한 홍해삼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는 홍해삼 주산지로 홍해삼의 육질과 맛은 중국과 일본의 청해삼 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홍해삼은 마을어장 방류사업 위주로만 이뤄져 왔다”며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홍해삼 양식산업이 제주의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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