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천 중구서 근대문학관 개관

입력 2013-05-13 01:30

인천문화재단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중구 해안동 창고 4채(총면적 1585㎡)를 개조, 오는 9월 한국근대문학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880년대 개항기부터 1950년 6·25전쟁 발발 이전까지 한국근대문학 자료를 전시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문학관이다.

인천문화재단은 2007년부터 근대문학 자료 수집에 나서 2만여 점을 모았다.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이광수의 무정(1925년) 등 유명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재단은 최근 자료구입 공고를 내고 희귀자료를 더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입대상 자료는 이인직의 혈의 루(광학서포·1907년), 한용운의 님의 침묵(회동서관·1926년) 등 근대 문학작품 발행본이다.

인천 근대문학의 주요 자료는 ‘월미’(백미사·1937), ‘습작시대’(1~4호), 1948년 이전 인천에서 발행된 문학잡지 또는 문학관계 자료 등이다.

재단은 오는 31일까지 매도 신청을 우편으로 접수한 뒤 자료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입 대상 자료를 결정할 예정이다(032-455-7165).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