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정책위의장에 장병완 임명
입력 2013-05-12 22:23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당 정책위의장에 재선의 장병완 의원을 임명했다.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재선의 민병두 의원이 유임됐다.
지역구가 광주 남구 출신인 장 의원의 정책위의장 발탁은 호남 및 친노무현계 안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충청 출신 변재일 의원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에 호남 지역 인사가 한 명도 없는 점을 감안해 장 의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장 의원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을 거쳐 노무현정부 때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예산 및 정책 분야 전문가다. 변 의원은 정책위의장과 겸직했던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계속 맡기로 했다.
아울러 인재영입위원장에는 4선의 김영환, 전국여성위원장에는 재선의 유승희, 전국장애인위원장에는 초선인 최동익,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에는 4선의 김성곤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김 인재영입위원장은 최근까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호의적 발언을 자주 해온 인사다.
복수로 맡아온 사무부총장에는 임재훈 전 조직국장이 새로 임명됐고 기존에 사무부총장직을 맡아온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유임됐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지역과 계파를 두루 감안한 탕평인사”라고 강조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