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돌자루에 묶인 익사체 잇따라…타살 여부 조사중
입력 2013-05-12 20:15
[쿠키 사회] 12일 울산에서 물에 빠져 숨진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날 오후 3시쯤 울산시 중구의 한 저수지에서 A(76)씨가 돌을 넣은 마대자루를 허리에 묶은 채 물에 떠올라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돌을 넣은 가방도 등에 메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가출인 신고 기록을 확인, 지난해 11월 가출신고가 접수된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이 부패하면서 마대자루에 고정되지 않은 하반신이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타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12분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한 하천에서 B(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흐르는 수심이 얕은 하천에서 B씨는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B씨의 얼굴 상처 등을 볼 때 술에 취한 상태로 하천을 건너다 넘어져 정신을 잃었고, 이 때문에 호흡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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