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촌체험 관광객 2013년 200만명 유치 목표
입력 2013-05-12 19:15
경북지역에서 농촌체험을 한 관광객이 최근 5년 새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농촌체험이 관광산업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농촌체험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작년 한해 경북에서 농촌체험을 한 관광객은 모두 15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008년 22만1000명에서 2010년 100만명이 넘어서는 등 최근 5년 동안 7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체험객도 2008년 4만2000명에서 2011년 8만8000명, 2012년 17만1000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도는 농촌체험객 증가로 마을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농촌관광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외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올해 농촌체험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13억원을 들여 농어촌체험마을 3곳을 새로 조성하고 6곳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또 농촌체험마을 사무장 채용사업에 6억원을 지원해 일자리 45개를 창출하고, 마을 대표와 사무장 등 핵심리더의 역량강화를 위해 컨설팅, 교육, 선진현장 견학 등을 실시한다.
향후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원 아시아(One-Asia)’ 시대에 대비해 중국·일본·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 대표를 초청해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령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체험 관광은 2030년 국내 관광수요의 4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고용·소득유발 효과가 큰 시장”이라며 “학습·치유·경험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콘텐츠를 발굴해 문화관광과 결합된 지식관광산업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