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워서… 할리데이비슨 16대 리콜
입력 2013-05-12 19:05
일부 마니아들에게 수입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의 엔진음은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소리다. 하지만 이 엔진음을 소음으로 느끼는 이들도 많다.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소음 저감 기능에 결함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환경부는 12일 할리데이비슨 일부 모델에서 소음 저감 기능 결함이 발견돼 수입사가 리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1년 4월 4일부터 지난해 3월 15일까지 기흥모터스가 수입·판매한 ‘FLHTRUSE’, ‘FLHTCUSE7’ 2가지 모델의 총 16대다.
환경부는 이들 오토바이가 소음진동기준 수시 검사에서 급가속 때 소음을 줄이는 ‘TGS(Twist Grip Sensor)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소음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TGS 시스템은 급가속 때 순간 출력 등을 낮춰 소음을 줄이는 기술인데 해당 모델은 소음도 81.9㏈로 소음 기준 80㏈을 넘었다.
기흥모터스는 소음을 허용 기준 이내로 줄이기 위해 공기 흡입량 제어인자를 개선한 ‘전자제어장치(ECM)’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모델 소유자는 기흥모터스 서비스센터(070-7405-8220)에서 무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