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정보격차’ 심화
입력 2013-05-12 18:57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국민과 소외계층 간의 모바일 정보 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2일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보화 수준(7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이러한 격차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2011년 8.6%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 61.5%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PC 기반의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는 일반 국민과 소외계층 간 정보격차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74.0%로 2011년보다 1.6% 포인트 향상됐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04년보다 일반 국민과 소외계층 간 가구 PC 보유율 격차는 15.5% 포인트가 감소
했고 인터넷 이용률 격차도 13.7% 포인트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68.7%)과 인터넷 이용률(46.8%)은 전체 국민(82.3%, 78.4%)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1월 일반 국민 4300명, 장애인·저소득층·장노년층·농어민 등 4대 소외계층 각 3000명, 탈북자·결혼이민여성을 비롯한 신소외계층 각 600명 등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