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기도 시민 구조하다 실종 故 정옥성 경감 흉상 건립된다

입력 2013-05-12 18:50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구하려다 실종돼 사망자로 인정된 고(故) 정옥성 경감의 흉상이 강화경찰서와 중앙경찰학교에 각각 건립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정 경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 경감의 마지막 근무지인 강화경찰서와 신임경찰 교육의 요람인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 각각 흉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흉상 건립비용 4000만원은 전국 경찰관의 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달 18일 고인의 영결식 이후 전국 경찰관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미 6000여만원이 모금됐다.

인천경찰청은 조만간 흉상 제작업체를 선정하고 6월 중순쯤 유족과 동료 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정 경감은 지난 3월 1일 외포리선착장에서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실종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